2013년 12월 5일 개봉한 영화 어바웃 타임의 주인공 팀은 과거로 가는 시간 여행에서 많은 점을 깨닫게 되면서 보는 이들의 인생과 일상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갈 수 있게 만든 영화입니다.
1. 어바웃 타임 시간 여행의 비밀과 메리와 첫 만남
남자 주인공 팀(도널 글리슨 배우)은 21살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 배우)께 깜짝 놀랄 비밀을 듣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이 집 남자들에게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미래로는 갈 수 없고 과거를 기억하는 시절의 딱 그 상황으로만 갈 수 있습니다. 작고 어두운 한 공간 속에서 눈을 꼭 감고 집중하면 과거로 갈 수 있습니다. 팀은 자신의 첫사랑인 샬럿(마고 로비 배우)에게 시간을 이동하며 마음을 얻고 싶었지만 이내 실패하고 맙니다. 그리고 그 이후 팀은 변호사가 되어 런던으로 취업하러 갑니다. 아버지의 친구인 해리의 집에 얹혀살게 되고 로펌 동료인 로리와 친해지며 생활에 적응해 나갑니다. 어느 날 친구 제이와 함께 블라인드 레스토랑에서 메리(레이철 맥아담스 배우)를 만나게 됩니다. 상대의 외모도 볼 수 없고 오직 목소리와 대화로만 상대를 상상하고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에 든 메리의 전화번호를 받은 팀은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팀과 같이 사는 해리가 작가로 일하는데 자신의 극을 주연 배우가 제대로 못 했는지 상심합니다. 그래서 팀은 해리를 위해 과거로 돌아가 해리의 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지만 메리와의 만남도 없던 일로 되고 메리의 전화번호는 사라지게 됩니다.
2. 시간 이동 능력을 이용하는 팀
좌절하며 살았던 팀은 어느 날 메리가 좋아하는 모델의 사진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그곳에 갑니다. 하지만 그사이에 메리는 이미 남자친구가 생겼고 이 두 사람이 처음 파티에서 만나게 된 걸 알게 되어 팀은 능력으로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메리를 꾀어 결국 둘은 동거하게 됩니다. 팀은 자기 모습이 마음에 안 들었던 때는 다시 돌아가 완벽하게 만들어내기도 하는 모습이 신기하면서 재밌는 포인트였습니다. 팀은 우연히 첫사랑 샬롯을 만나게 되었고 샬롯은 예전과는 다른 팀의 행동과 모습에 반해 고백해 보지만 팀은 이를 거절합니다. 그리고 메리에게 청혼하여 두 사람은 결혼합니다. 아기를 낳아 기르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팀의 여동생 킷캣이 문제를 일으키는데 그건 바로 나쁜 남자친구를 만나서 킷캣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동생이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지만 대신 팀의 자녀가 성별이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팀은 여동생에게는 미안하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려서 자기 딸로 원래대로 돌려놓고 여동생을 다른 방법으로 도와주게 됩니다. 한편 아버지가 폐암에 걸려서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게 됩니다. 팀 아버지는 폐암의 원인인 담배를 피우기 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그때는 팀과 킷캣의 존재가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포기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팀은 과거로 이동해 아버지와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갖곤 했지만 셋째 아이를 갖게 되면서 결국 아버지를 보내드리기로 합니다.
3.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영화
과거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한다거나 권력을 얻기 위한다거나 하는 그런 꿈을 가지고 이용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우리의 인생, 하루하루 삶에 대한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게 다가온 영화였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즐거운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이 여행을 즐기며 살아간다면 때로는 조금 덜 힘들다고 생각하는 날도 있을 거 같습니다. 팀으로 나온 도널 글리슨 배우와 아버지인 빌 나이 배우는 영화 해리포터에서도 함께 출연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두 사람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던 극중 메리인 레이첼 맥아담스 배우에게도 완전히 빠져서 관람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한 영화이기도 해서 마냥 로맨스 영화라고만 생각했지만 영화 속에 담긴 팀과 아버지의 애정도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보통 비 오는 날의 결혼식이면 우중충한 날씨 때문에 짜증이 날 수도 있지만 팀과 메리의 비 내리는 날의 결혼식은 그 생각을 완전히 깨버린 그 어떤 맑은 날의 결혼식보다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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