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주인공 정보
손예진 배우는 영화 속에서 대학생 지혜 역할과 지혜의 엄마인 주희로 1인 2역을 합니다. 청순하고 뛰어난 미모로 2000년대 초반 드라마, 영화, CF에 출연하여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계속해서 다양한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 3대 영화상에서 여자 최우수 연기상과 여우주연상을 5회씩 수상하였고 기타 시상식에서 받은 상까지 하면 40회 이상에 달한다고 합니다.
오준하 역할을 한 조승우 배우는 극 중 주희를 좋아합니다. 다양한 연기의 내공을 가진 배우로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뮤지컬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친 배우입니다. 때로는 선하고 순수하게, 때로는 몹시 악하게 연기하는데 전혀 어색함이 없이 모두 소화해 내 그의 연기를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오상민 역할을 한 조인성 배우는 수경과 지혜의 짝사랑 주인공입니다. 조인성 배우는 잘생긴 외모로 먼저 시선을 끌었으며 2001년 청춘 시트콤 뉴 논스톱으로 인기가 빠르게 상승하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해 인기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습니다.
윤태수 역인 이기우 배우는 준하의 친한 친구로 나오며 실제로는 패션모델 출신의 배우입니다. 2003년 클래식에서 영화계에 처음 데뷔하였습니다. 이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여 연기에 매진 중입니다.
엄마 주희의 가슴 아픈 사랑
대학생인 지혜는 친구인 수경이와 동시에 대학교 연극부 선배인 상민을 짝사랑합니다. 지혜보다 적극적인 수경이가 먼저 상민에게 호감 표시를 하고 지혜에게 연애편지 대필을 부탁합니다. 지혜는 편지에 자신의 마음을 적어갔고 이 편지로 인해 수경과 상민은 사귀게 됩니다. 지혜는 새로 이사 온 집에 짐 정리를 하던 중 엄마인 주희가 보관해왔던 상자를 열어보게 되고 그 안에서 엄마의 연애 이야기가 담긴 편지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편지 내용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닌 다른 남자와의 편지인 것입니다. 때는 1968년 여름 방학에 시골 친척 집으로 놀러 온 준하는 여기서 주희를 만납니다. 두 사람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소나기가 내리고 타고 왔던 배가 떠내려가면서 하는 수 없이 두 사람은 오랜 시간 같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주희는 준하에게 목걸이를 선물하고 떠나갑니다. 준하는 주희를 잊지 못하던 중 친구 태수의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 연애편지의 주인공이 주희인걸 알게 되어 당황합니다. 태수 몰래 주희와 여러 번 만나보았지만 죄책감 때문에 결국 태수에게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태수는 어차피 주희가 자신보다 준하를 좋아하는 것을 아는지 주희를 포기합니다. 그러나 태수의 아버지는 국회의원 집안의 딸인 주희와의 결혼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태수를 압박합니다. 압박에 못 이겨 힘들어하는 태수를 보고 준하는 주희를 포기하기로 하고 졸업 후에 입대하여 월남 파병을 갑니다. 전투 중 무사히 살 수 있었지만 주희가 준 목걸이를 찾으러 다시 돌아갔다가 그만 눈앞에 떨어진 포탄을 맞고 쓰러집니다.
지혜와 상민의 사랑 확인
지혜는 수경에게 온 상민의 편지를 읽고 상민을 잊으려고 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 날 지혜는 우산이 없어서 비를 피하려 나무 밑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상민도 지혜처럼 비를 피하러 나무 밑으로 옵니다. 그러자 지혜는 상민을 피하려고 하지만 상민은 외투를 벗어 지혜와 함께 우산을 대신해 쓰고 도서관까지 지혜를 데려다줍니다. 며칠 후 비가 또 오는 날 지혜는 매점 언니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상민은 그날 비를 피해 나무 밑에 있던 지혜를 보고 멀쩡히 갖고 있던 우산을 매점 언니에게 주며 자신은 비를 맞으며 뛰어나갔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던 지혜는 상민이 매점 언니에게 우산을 준 것처럼 자신도 언니에게 우산을 주고 상민의 우산을 들고 신나게 비를 맞으며 연극부로 달려갑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클래식 감상문
영화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가며 나오는데 지혜는 엄마 주희의 편지를 읽고 자신과의 사랑과 비슷하다는 걸 느낍니다. 다시 돌아온 준하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매우 슬펐고, 주희와 재회한 장면에서 두 배우가 연기를 굉장히 잘해서 보는 사람들도 완전히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조승우와 손예진 배우의 연기에 푹 빠지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상민과 지혜의 관계가 밝혀지는 부분에서는 놀라웠지만 결국은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점에서는 좋았습니다. 2003년에 개봉하여 20년이 지난 영화지만 언제 봐도 마음을 울리는 로맨스 영화로써 많은 명장면과 OST를 남겨 오랜 시간이 지나도 회상되는 영화입니다. 클래식은 특히 비 오는 장면이 많아서 그런지 비 오는 날 더욱 생각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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